세계 최초 장편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진 <스타 체이서-오린의 전설>은 1985년 미국에서 개봉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배급사가 파산하며 상영관을 금방 내려야 했다. 국내에 개봉한 적이 없으므로 DVD로만 감상이 가능했다. 그렇게 전설로만 남아 있던 작품을 최근 디지털로 복원하여 이번 상영에서 3D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3D 최초의 애니메이션이라는 기술적 성취를 제외하더라도 제프리 스콧의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아더왕의 전설, 1970년대 유행했던 <스타워즈>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재미 등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로의 재미도 충실하다.
(한국영상자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