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암흑가를 지배하는 동숙의 외동딸 왕조현은 그녀의 애인인 임준현 형사, 그리고 그녀를 짝사랑하는 종기자와 함께 젊음을 만끽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동숙은 무기불법거래 혐의로 임준현에게 체포되는데 결국 옥중에서 사망하게 된다. 부친의 뒤를 이은 왕조현은 모든 불법적인 사업에서 손을 떼려고 하지만 오히려 동숙의 비서였던 아용의 계략에 말려 그의 부인이 되고 만다. 한편 왕조현을 짝사랑하던 종기자는 모든 걸 단념하고 다른 여인과 데이트를 하던 중 아용의 부하에게 피습을 당해 애인을 잃는다. 종기자는 복수를 꿈꾸지만 오히려 척추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는다. 이에 분노한 왕조현은 두목행세를 해대는 아용과 부하사이를 이간시켜 조직을 파괴한 뒤 아용을 살해한다. 그리고 자신은 모든 과거와 애인 임준현을 포기하고 식물인간이 된 종기자를 위해 캐나다로 이민가서 평생을 도보면서 살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