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존여비 관념으로 여인들이 억압받던 옛 시절, 기방에서 나고 자란 허색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기방을 살리기 위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기로 결심한다. 수려한 용모, 여심을 사로잡는 화려한 언변, 뛰어난 기예까지! 처음 보는 완벽남의 등장에 조선 팔도 여인들의 외로웠던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하고, 단숨에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에서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으로 등극한 허색. 도인 육갑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여심을 휘어잡던 허색의 앞에 어느 날, 시대를 앞서가는 사고방식을 가진 묘령의 여인 해원이 나타나고, 많은 여인들의 구애에도 끄떡 없던 허색의 마음이 드디어 두근거리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