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 국경의 우옥관이 번방 오랑캐군의 끈질긴 포위 공격으로 위기에 처했지만 조정의 간신들은 자기들 밥그릇 싸움에 수수방관하고 있다. 평안표국은 우옥관으로 군량을 수송해 지휘자인 양선과 백성들을 도우러 간다. 계속 공성에 실패하던 번방 군은 우옥관 함락을 위해 역병에 걸린 시신을 성 안으로 던져 넣고, 결국 우옥관 성 안에도 치명적 역병인 사반병이 퍼지게 된다. 곡평안과 왕조흥은 역병 통제를 돕는 한편 병을 치료할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나 사반병의 치료법을 아는 명의들은 모두 번방 군에 살해된 후였다. 왕조흥은 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해 번방에 위장 잠입하지만 헛고생에 그치고, 그 와중에 양선 장균과 왕조흥 마저 사반병에 걸리고 만다. 곡평안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약재를 찾아 홀로 떠나는데…